일상/마신다

[북촌 / 카페] 잔이 비면 음악이 차오른다 '비담'

코드아키택트 2021. 11. 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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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갈아만든쌀입니다. 오늘은 친구들 덕분에 다녀온 카페 '비담'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잔이 비워지면 음악이 차오르는 공간

 100년 역사를 지닌 전통 한옥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카페 비담 입니다. '비우고 담다'의 약자인 '비담'은 '잔이 비워지면 음악이 차오른다' 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 복합 문화 공간 카페 입니다.

 소개에는 위와같이 써있습니다. 카페 인스타를 방문해도 음악과 관련된 것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예약부터

 저희는 일행이 4명이어서 VIP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있을땐 몰랐는데 VIP룸이었다니. 어쩐지 느낌이 좋더라니. 소개글을 보니 벽은 노란색, 바닥은 파란색을 칠해 전통의 무늬를 살리면서도 좀더 파격적인 칼러를 추구했다고 하네요.


한옥의 따스함과 빛이 머무는 공간

 사실 한옥의 가장 큰 장점은 목재가 주는 따뜻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옥으로 이루어 졌을 뿐만 아니라, 내부 가구들을 목재 위주로 구성하여서 따뜻함이 더 했던 것 같습니다.


공연과 사진을 위한 마당

 중간에는 크지는 않았지만 마당이 존재했습니다. 여기서 공연이 열리는 것 같은데, 정말 가까운 거리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짱돌 손잡이

 공간은 조금 작기는 했지만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북촌의 큰 상징성이라고 할 수 있는 한옥이라는 공간이 좋았습니다. 따뜻하게 해가 비치는 날도 좋았지만, 눈오는 날에 경치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신다면 더 운치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좌석은 위치에 따라서 조금 애매할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할 것 같습니다. 어느 자리는 낮은 반상이고 어느 자리는 좌식인데, 사람과 복장에 따라서 조금 불편할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간은 작다보니 사람이 좀 있을때는 어깨싸움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가려면 꼭 4인 예약 VIP룸 추천합니다.


그래서 메뉴가??

네 공간얘기만 하다가 음료를 얘기하지 않았네요. 저는 어딜가면 시그니쳐 메뉴를 먹기위해 노오력 합니다.

아메리카노 5,000
카페라떼 6,000
비담 크림 솔티드 라떼 6,500
바닐라빈 라떼 6,500
아인슈페너 6,500

자몽 허니 블랙 티 7,000
딸기라떼 6,500
루이보스 밀크티 6,500
그린티 말차 라떼 6,500
프렌치 초콜렛 라떼 6,500

비담 크림 솔티드 라떼 + 조각케이크 12,000

에이드 7,000
요거트 스무디 7,000

대추차 7,500
쌍화탕 7,500
티 5,500

영롱한 자태

 저는 받자마자 목성이 떠올랐습니다. 한국인은 짠단을 좋아하는데 여기에 모든게 응축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양이 약간 적은게 아쉬웠지만, 크림이 낭낭하고 소금이랑 먹었을때 단맛이 더해져서 좋았습니다.


총평

공간 : ★★★★★

접근성: ★★★☆☆

한적함: ★★★★★

 오늘은 북촌의 '비담' 다녀온 이야기를 포스팅 해봤습니다. 한옥이라는 공간이 주는 특별함은 어딜가나 통하는 공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 '비담'은 좀더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서 차별화를 하고 싶었던 것을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꽤나 과감해 보이는 색감배치는 재밌었습니다. 다만 공간 자체가 크지는 않아서 많은 시도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북촌이라는 동네가 걷다보면 어느새 꼭대기 까지 접어들기 마련이긴 하지만, 그래도 단순히 거리로 봤을때 전철역에서 조금 멀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저희는 예약을해서 들어왔지만, 몇몇 손님들은 입구에서 기웃거리다가 들어오지 않는 모습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아마 너무 작다보니 여기가 가게 맞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덕에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던 점이 좋았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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