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마신다

[이대 / 카페] 이름은 어렵지만 모던하고 아늑한 커피도가 헤리티지

코드아키택트 2021. 10. 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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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갈아만든쌀입니다. 오늘은 이대의 숨겨진 명소 커피도가 헤리티지 이야기를 써보겠습니다.

인스타 링크는 여기에

https://www.instagram.com/coffee_doga_heritage/

친환경과 비건을 추구하는 가게

 얼마전에 친구가 이 가게에서 테이크아웃을 하려다가 빠꾸를 맞은적이 있습니다. 이유는 카페가 추구하는 방향이 zero-plastic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테이크아웃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꼭 용기를 챙겨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또한 동물성 재료들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하네요. 

영어영어..플라스틱x 영어 영어...
아마 비건 재료들

가격대는 조금 높은편. 주문은 아이패드로

 요즘은 물가가 올라서 옛날 물가를 기준으로 생각하는건지도 모르겠지만, 가격이 엄청나게 부담스럽거나 엄청나게 싼편은 아니었습니다. 평균적인 가격에서 약간은 높은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날 말차 밀크티를 마셨는데 6,000원 이었습니다. 친구도 커피를 먹었는데 5,500원 정도 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횟수로 따진다면 뭐 그래도 사먹을만하다 싶기도하지만, 컵의 양을 생각해보니 비싼게 맞네요. 하지만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게 꼭 양만을 위한것은 아니니 이런 부분은 방문하시는 분들이 판단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시킨게 뭐였더라..?

 그리고 메뉴판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아이패드를 통해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부분은 조금은 불편한 부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전체적으로 어떤 메뉴들을 취급하는지 쉽게 살펴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으로 메뉴를 볼 수있는 수단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사는분들도 좀더 쉽게 메뉴들을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밤이 깊어질수록 더해지는 분위기

 보통 건축에서 모던이라고 한다면 장식이 없는 것을 뜻합니다.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알고있는 노출 콘크리트라는 재료는 빛을 받을떄 그 특색을 잘 드러내는 재료죠. 그래서 복싱을 배운 안도다다오라는 아저씨는 노출 콘크리트로 시공을 할때 자신이 정한 업체에게만 할 정도로 디테일에 신경쓴다고 합니다. 

과한 보정

 다시 본얘기로 돌아와서 커피도가 헤리티지는 내부가 콘크리트로 둘러쌓였고, 따로 장식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이러점이 모던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자연광과 빛의 만남은 입지 특성상 주변에 높은 건물들이 많아 기억에 잘 남지 않습니다. 하지만 콘크리트와 대비되는 따뜻한 나무톤의 내부 공간은 밤이 될수록 분위기를 더 자아냈습니다.

낮의 분위기
밤의 분위기

 그런 따뜻한 분위기 덕분인지 주로 친구들이나 연인들이 와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 작업을 하기에도 괜찮은 환경

 또 요즘시대에 카페의 딜레마는 컴퓨터를 어디까지 허용할까 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몰자니 수요가 있고, 포용하자니 전기에 너무 오래 앉아 있고. 그런점에서 이 카페는 어느정도 밸런스를 맞춘것 같습니다. 

 콘센트가 아주 없는 편도 아니었고, 책상도 아주 불편하거나 한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의자나 책상을 봤을때 오래 작업을 하기엔 무리가 있을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론 아이패드 같은 물품을 가져와서 무언갈 한다거나 책을 읽는 정도가 좋은것 같고, 노트북 작업을 오래하려면 꽤나 체력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총평

분위기: ★★★★★

주변연계: ★★★★☆

티: ★★★☆☆

 오늘은 커피도가 헤리티지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이름이 다소 어려워 자주 까먹을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대 주민인 친구에게 들었을때 이대의 상권들이 많이 망해간다고 했습니다. 제가 신촌에 살던 시절에도 이대의 상권들이 많이 죽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한한령과 코로나로 인해 그 추세가 꽤나 거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와중에 이런 분위기 좋은 카페가 생겼다는 점은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낮의 느낌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밤이 될수록 주황계열의 목재와 빛의 조화가 잘 어룰리는 곳이었습니다.

 또한 이대라는 장소가 비록 작지만 여러 식당들이 잘 포진해 있어서 짧은 동선으로 원하는 곳들을 이동할수 있다는 점은 이대에 있다는 것 자체로도 충분한 장점이었습니다.

 메뉴에 있어선 티 종류가 잘 보이지 않던것은 아쉬웠습니다. 제가 정신이 없어서 메뉴를 제대로 못본걸수도 있지만, 티 종류가 조금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커피 이외의 것을 마시러 가시는 분들은 이 부분은 참고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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