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마신다

[샤로수길 / 모나카] 커피 볶는 여자: 한국스러운 느낌의 커피 맛집

코드아키택트 2022. 8. 28. 17:03
반응형

 오늘도 카페에 다녀왔다. 방안에만 있긴 너무 심심해서. 오늘은 한옥 느낌의 카페 샤로수길 "커피 볶는 여자"를 리뷰해본다. 데이트를 하러 가거나, 이색적인 디저트를 먹으러 가기 좋아 보였다.

 

목차
1. 메뉴판
2. 한옥 느낌 인테리어
3. 모나카와 커볶라떼 개인적인 감상
4. 내부 분위기
5. 총평

1. 메뉴판

 아주 오래전 후배가 유학 간다고 할 때 들른 적 있던 카페였다. 그때는 밤에 갔는데 오늘은 낮에 갔다. 메뉴는 자신 있는 메뉴에 별이 뙇뙇하고 그어져 있다. 커피 중에는 커볶 라떼와 서리떼가 시그니쳐로 보인다. 그리고 메뉴를 찾아봤을 때 모나카가 워낙에 많이 나와서 하나 안 시켜 볼 수가 없었다. 두 명 이상이 오면 항아리 티라미수도 시키는 모양이다. 근데 모양에 대한 거 말고 언급은 크게 없었던 것 같다.

2. 한옥 느낌 인테리어

 내부는 무척이나 한국적인 느낌을 내보려 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구석구석에 있는 다기 라던지 항아리, 부채와 같은 모습들이 그런 느낌을 풍겼다.

 그런 인테리어에도 약간 아쉬운 점은 느껴졌다. 결국엔 원래 콘크리트 건물에 인테리어를 합판으로 붙이다 보니 약간은 나무에서 우러나오는 맛이 조금은 덜한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예전에 겉에 모습만 보고 이질적이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분위기가 꽤나 좋은 편이었다. 힙함과 고즈넉함 사이에서 조금 더 밸런스를 맞춰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 모나카와 커볶라떼 개인적인 감상

 서빙도 정갈하게 내어주는 것이 좋았다. 

 모나카부터 설명해보자면, 생팥을 쓴 것 같았다. 그러니까 다른 데에서 파는 것은 인조적인 맛이 강했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았다. 다시 말해 자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차와 같이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아크 원자로(?)처럼 나오는데 손으로 꾹 눌러서 먹으면 된다.

커피는 달달하면서 고소하다. 한 모금 먹을 때 "오 달달한데?"라는 느낌이 바로 팍 오는 그런 맛이다. 아쉽게도 아이스만 제공한다. 그리고 아이스의 고질적인 문제인 빨리 안 마시면 본연의 맛을 즐기기 어렵다. 

4. 내부 분위기

 요즘 꽂힌 키워드. 바로 소음. 예전부터 그랬지만 큰소리 내서 서로 간 대화를 해야 하는 분위기를 선호하진 않는다. 돈이 하늘에서 뭉치로 떨어지면 돈 더내고 조용한 곳을 다니겠지만 어쩌겠는가. 이곳도 소리가 약간 울리는 느낌은 어쩔 수 없었다. 계속 이런 얘기만 쓰는 거 보니 카페용 음환경 계획만 잘해도 좋은 건축 쟁이가 되리란 생각도 든다. 근데 그건 어떻게 하냐고 한다면 다 방법이야 있지.

 

5. 총평

  오늘은 샤로수길 커피볶는여자를 리뷰해봤다. 여기서 소개팅을 하라고 한다면 약간 글쎄다. 하지만 데이트를 하라고 한다면 오케이다. 그 이유는 소개팅을 하기엔 너무 시끌벅쩍하다. 하지만 데이트를 하기엔 나름의 공간 특색도 있고, 먹을거리도 충분해 보인다. 나는 노트북을 들고 기어코 무언가 해보려고 했지만 그런 노력은 나 하나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콘센트 자리가 있는 것은 맞지만 그렇게 집중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화장실은 들어가지 못해 봐서 여기에 적지 못한다.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