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마신다

[연희동] 조용하고 데이트하기 좋은 카페 : 컬러드빈

코드아키택트 2022. 7. 2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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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희동을 다녀온지 꽤나 지났지만 카페를 다녀온 이야기를 끄적여본다.

만들어진지 2년된 카페

 내가 어떻게 2년된건지 아는가. 그것은 내가 2년전에 연희동에 살았기 때문이다. 내가 살던당시 한창 공사중이었고 거의 마무리가 되었다. 그땐 여기에 뭐가들어올까 하고 연희동을 떠난게 연희동 기억중 하나다

 

커피를 잘하는 집. 메뉴는 조금 어렵다

메뉴를 시킬때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어쩌면 내가 이해를 잘 못한걸지도 모르겠다. 나는 디카페인 콜롬비아 엘 파라이소 리치(이름도 길다)를 시켰다. 원두가 다양하고, 방식도 여러가지 써놓은것을 보니 커피를 꽤나 하시는 집 같았다. 내가 받은 디카페인 커피도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게 이 집은 뭔가 잘 하는구나 싶었다. 나중에 커피도 제대로 배워서 해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감성 넘치는 커피잔 합격점

 잔도 공들여서 선정한 느낌이 났다. 전체적인 컨셉이나 인테리어에서 신경쓴 부분들이 많이 보였다. 잔이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서 굳이 사진을 찍어봤다. 3잔에 89달러 짜리였군...? 

https://icosabrewhouse.com/products/avensi-coffee-enhancing-glasses-complete-set

눈에 띄는 몇몇 디자인 소품

 왼쪽 조명은 이름을 잘 모르겠다. 오른쪽에 걸려있는 그림은 다카시인가 하는 일본 작가 작품이었다. 

내부는 약간 협소한편 하지만 가구로 비벼진다

 내부는 작은 편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약간 가파르기도하다. 그래도 가구가 좀 좋은 느낌이 나서 어느정도 커버가 되는거 같다. 위의 사진중 상자가 올려져 있는곳이 화장실인데, 상자를 치운다면 미관상 좀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여성분들이 화장실 신경을 많이 쓰시는거 같은데 어느정도 관리는 되는 느낌이었다. 남녀 공용이라 호불호가 있으려나 모르겠다.

약간의 고급 마케팅 : 탬버린즈

 친구들이 이건 꼭 찍어야 한다기에 찍었다. 사실 난 잘 모른다. 근데 요즘 보니 아주 비싸지는 않지만 아주 싸지는 않고, 적당히 비싼 가격으로 선물해주기 좋은 아이템중 하나라고 한다. 맨처음 스펠링을 읽지 못하 "탕부스린..?"인가? 혼자 머리속으로 생각했다.

커피가 마음에 든다면 원두도

 어쩌면 자부심 있는 카페의 상징일까. 원두도 판매하고 있다. 내가 수입이 원만하지 못해 여러 카페들의 원두를 사보진 못했지만 한번쯤은 사볼만한 카페라고 생각한다.

 

총평

 주차는 안되지만 조용한 편이며 데이트하기 좋을 듯 싶다.  화장실 위 박스와 같은 디테일만 조금만 신경쓰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연희동은 주말에 으마으마하게 차가 막힌다. 어느 블로그에선 사러가 마트에 차를 세우고 동네를 돌아다니라고 하지만, 그거 아나요. 사러가마트 주차장 들어가기도 힘들다는것. 연희동에 전철이 없기때문에 차를 끌고 오는것도 어느정도 이해는 되지만 큰 마음을 먹고 와야하는 동네긴 하다. 주차 단속에 걸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연희 임광아파트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굴다리가 있는데 거기에 세우기도 하더라. 어느날은 걸리고 어느날은 안걸리는 것 같았다. 리스크는 알아서...

 요즘 공간과 소리라는 점에서 여러가지를 느끼고 있다. 컬러드빈이 내 기억에 조용했던 것은 공간자체가 소리를 잘 흡수하기 때문은 아닌거 같다. 소리를 잘 흡수하려면 푹신푹신한 친구들이 많아야 하는데 그렇진 않았다. 오히려 천장이 높으니까 울릴 수도 있을 듯 싶다. 하지만 테이블 수가 많지 않고 소위 말하는 연희동 카페거리에서 약간은 빗겨간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인구밀도 덕에 조용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커피를 고급지게 한다는 점과, 내부 소품들이 신경을 쓴 것들이 눈에 띄기 때문에 무덤덤한 남자들이야 크게 신경쓸 일이 아니지만 여성분들의 눈에 찰만한 것들이 종종 보이는 것에서 데이트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아 그리고 애견동반 가능 카페다!

개밥그릇의 의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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