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블록체인

[책리뷰] 비즈니스 블록체인 / 윌리엄 무가야

코드아키택트 2021. 12. 2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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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갈아만든 쌀 입니다.

오늘은 비즈니스 블로게인 책을 리뷰한 내용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넓은 범위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범위가 너무 넓었다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제는 블록체인이 실제로 쓰이는 사례들도 생기면서 "비즈니스 블록체인"이라는 넓은 범위의 제목으로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당연하게도 책은 블록체인이 이런걸 할 수 있다만 하나하나 겉핥기 식으로 넘어간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누군가는 읽어야 할지도모르니 저는 제 생각과 함께 어떻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을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록체인의 가치 : 신뢰하지 않는 사람 사이의 거래

 블록체인이 등장은 비트코인과 함께합니다. 그리고 비트코인 백서를 보면, 신뢰하는 제 3기관 없는 P2P거래를 비트코인을 통해 만드려고 하였습니다. 신뢰하는 제 3기관없이 어떠한 형태의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게 블록체인 가치의 핵심입니다. 

 여기서 제 3자는 분야에 따라 정의가 달라질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전자 상거래에선 에스크로 또는 은행과 같은 기능 또는 기관, 농산물 등에선 중간 상인들 더 나아가 유투브와 같은 중간 플랫폼도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 3자가 필요하게 된 이유는 신뢰의 기능을 대신 해주기 위해서 입니다. 가령 돈을 이체하기 위해서는 돈을 보내는 사람이 잔고가 충분한지 알아야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잔고가 1000원인데 동시에 두명에게 1000원씩 보낸다면, 우리의 상식선에선 한명에게 보내지고 다른 한명에겐 보내지지 않아야 합니다. 만약 두명에게 모두 1000원씩 보내지면, 이러한 문제를 "이중지불"문제라고 합니다. 은행은 이런 문제들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합의 알고리즘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여튼 이런 기술의 발전으로 제3자 없이도 이중지불 문제로부터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도록 된 것입니다.

 

탈중앙화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블록체인이 모든것을 파괴하고 혁신하고 바꿀것처럼 이야기 하지만, 탈중앙화와 중앙화 사이에선 서로 잃고 얻는 것이 따로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기준으로 하나의 거래가 이루어 지는데 중앙화 방식이 훨씬 빠릅니다. 그리고 거래 수수료도 우리가 은행을 써봐서 알겠지만 은행 수수료는 이제는 거의 무료입니다. 이와같이 여러 요소에 있어서 블록체인으로 대표되는 탈중앙화 방식과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로 대표할 수 있는 중앙화 방식은 같은 항목에서 서로 다른 점수를 가지는 trade off관계에 있습니다.

 그럼 모든 trade off를 소거하고 유일하게 탈중앙화 방식이 가지는 차이점은 1~2개 정도 남습니다. 하나는 앞에서 언급한 "제 3자 없는 거래"이며 다른 하나는 "Censorship free" 우리말로는 "검열 저항성"에 있습니다. 이는 퍼블릭 블록체인을 기준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참여를 위해선 암호학적으로 생성된  private key가 필요합니다. 이 private key로 public key를 만듭니다. 다시 이 public key는 우리를 대표하게되는, 더 직관적으로 거래시 돈을 받게되는 흔히 말하는 지갑주소 Address라는 것을 만들게 됩니다. 이 과정 안에서 이 Address의 소유주가 실제 세상에 누구를 가르키는 것인지 거의 알기 어렵습니다. 거의 알기 어렵다는 것은 블록체인 내부의 거래만 놓고는 불가능 하지만, 그 외의 전기사용량, 거래 시기 등등을 통해 추정하는 방법들이 연구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코인을 조금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제 본인을 증명하는 과정이 많이 필요한 것을 보실 수 있을 것 입니다. 이 배경은 공공정책과 연관 되어 있습니다. AML(Anti Money Laundry) , KYC(Know Your Customer)라고 불리우는 자금세탁방지와 이를 하기위해 고객알기가 그 배경에 있습니다. 공공정책과 새로운 현상이 따로놀기는 어렵기 때문에 기술과 별개로 이러한 부분들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시 기술로 돌아와서 지갑주소를 만들때 블록체인이 요구하는 것은 없습니다. 그저 암호학적으로 고유한 key값을 만들어 낼 뿐입니다. 그래서 거래 소외계층이 기존 시스템에 비해선 현저히 적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거래에는 어떠한 제한도 없으며 기록된 내용은 거의 조작할 수 없습니다. 기존의 중앙화된 시스템에서는 관리자가 손쉽게 로그를 바꿔버릴수 있는것과는 큰 차이입니다.

 

블록체인과 신원증명 : DID(Decentralized Identity)

 책에서 신원증명과 관련된 내용도 나와 간단히 적어봅니다.

 블록체인을 이루는 여러 요소 중 큰 덩어리중 하나는 암호학 입니다. 이러한 암호학적 특성을 이용해서 신원증명을 이루는 것이 DID입니다. 이번학기에 공부하면서 알게된 내용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원증명 모델은 사실 인증기관이라는 "제 3기관"을 어느정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국가가 주민등록증을 발급하는 형태 등과 같습니다. 하지만 DID에서 다른 것은 이 주민등록번호를 우리가 지금 쓰는 웹과 다른 형태로 쓸 수 있는 것입니다. 기술 이름은 ZKP(Zero Knowledge Proof)라고 하며 한국말론 "영지식 증명"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술을 마시고 싶다면, 만 19세가 넘어야합니다. 이떄 주민등록증을 통해 신원증명을 합니다. 하지만 증명서 위변조 뿐만 아니라, 불필요하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한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이때 원하는 정보만 밝히고, 증명서의 위변조 문제 까지 해결하려는 것이 DID입니다. 

 이쪽 용어로 증명서는 VC(Verfiable Credential), 제출하는 정보는 VP(Verifiable Presentaion), 원하는 정보만 밝히는 행위는 Selective Disclosure(선택적 공개)라고 합니다. 이 세가지가 기능의 핵심으로 볼 수 있습니다. VC중 원하는 정보만 선택정 공개를 하기위해 VP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나아가 ZKP를 이용하면 나이가 19세가 넘었는지 안넘었는지만 암호학적으로 판별이 가능하며, 나이 이외의 정보는 밝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다시 이야기하면 책의 범위는 너무 넓고 얕은 이야기만 하고 있습니다. 그게 왜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때론 몰라도 된다지만 너무 모르게 이야기 한 건 아닌가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추천은 블록체인의 가치가 무엇인지 좀더 공부를 하고 보시면 그나마 볼만해지지 않을까 싶고, 이 안에 나오는 내용들을 좀더 세세히 알고싶다면 

https://ocw.mit.edu/courses/sloan-school-of-management/15-s12-blockchain-and-money-fall-2018/

위 수업을 한번 쭉 보시길 추천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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