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진로]파사드 컨설턴트: 2편 - 나는 어떻게 파사드 컨설턴트가 되었는가.
BIM 컨설턴트 시작 저는 정확히는 BIM컨설턴트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BIM 분야로 유명하신 교수님 밑에서 학부 연구생을 하였죠. 당시 저는 학기 마지막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고심이 많았습니다. 제가 여태까지 해오던 설계를 살려 설계사무소에 가는 방법도 있었고, 건설사를 가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발목을 계속 잡았던 것은 드론이 하늘을 날고, 알파고가 바둑을 두는 시대의 모습과 땅바닥에 앉아 폼보드를 자르며 모델을 만들게 될 저의 모습이 너무나 대비되는 것이었습니다. 시대는 기술을 통해 나날이 발전하고 효율적으로 되어가는데 건축은 그렇지 못해 항상 갈등하고 있었습니다. 드론이 물건을 나르고, 3d 프린터가 집을 짓는 시대에 땅바닥에서 칼을 들고 모형을 만드는 내 모습에 대한 회의 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