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뉴스에서 유리로 된 관청 건물들을 비판하던 시절이 있었다. 대표적인 예는 용산 구청이었다. 교수님이 말하길 정부의 투명성이라는 정체성을 유리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그런 시도들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유리로 된 건물은 에너지를 잡아먹는 애물단지가 되어버렸다. 오늘은 오고가며 보던 관악구청을 꺠작여봤다. 서쪽에서 들어오는 깊은 해를 막기위한 것처럼 보이는 이상한 유리가면이 있지만, 과연 이것이 제대로 작동할지 부터가 의문이 든다. 윗 몸둥이를 조금이나마 오프셋하여 길을 만들어 내려고한 시도는 용적률을 채우면서도 어떻게든 시민 편의를 해보려는 건축가의 노력이 보인다. 유리로 시민들과의 소통은 그리 성공적이지 않았던거 같다. 오히려 통유리는 아니지만 거리의 흐름을 건물로 가져온 도화동 청사가 그런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