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다녀온 카페 그리고 아키비스트.
아키비스트는 서울 3대 아인슈패너 맛집이라고 그런다. 작년에 멋모르고 가서 딴거 시켰던 기억이 난다. 이날은 사람이 너무 많아 내부는 찍지 못했고, 테이크아웃만 했다. 근데 다시 생각해보면 서촌 부근에 돌아다닐 곳도 많고, 앉을곳도 많기 때문에 굳이 카페 내부를 고집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여기 줄서서 먹는 곳 이었나...
작년에 왔을때 사람이 이렇게 많지는 않았던거 같은데 엄청 많아졌다. 아무래도 코로나가 풀리니 사람들이 다들 밖으로 쏘다니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가보니 사람들이 아이스크림 같은걸 들고 사진을 찍고 있길래 아이스크림 시킨줄 알았다. 그래서 아인슈패너를 시킨 나는 후회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체는 나중에 밝혀지는데...
간소한 메뉴판
국밥 맛집은 국밥만 팔듯, 메뉴는 정갈함과 단촐함 사이정도의 느낌이 난다. 너무 번잡스럽게 메뉴가 많지 않아서 좋았다. 디저트도 파는데 정신없어서 사진은 못찍었다.
테이크아웃은 20%할인되나보나. 따로 안내가 써있진 않아서 결제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아이스크림 같은것이 사실은 아인슈패너 아이스
이제 맛 평가를 해봐야 한다. 아인슈패너는 유럽 마부들이 겨울철에 힘내라고 에스프레소에 크림을 얹어서 준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렇담 잘 만든 아인슈패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말을 끌고 가고 싶게 만드는 그런 맛이면 잘만든 것일까. 여튼 사람들이 찍던 것은 아이스 아인슈패너 위에 올라간 크림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먹어 보았다.
내 평가는 파리로 향하던 마부가 뮌헨에 들러서 빵한번 시켜먹어야 할거 같은 맛 이라고 표현한다(뭔소리). 즉 빈에서 파리까지 가는 맛이 100 이라면 빈에서 뮌헨이니까 한 60? 크림을 섞지 않고 먹었을땐 뭔가 조화되지 않은 맛이 났다. 그래서 크림이 안섞여서 그런건가 싶어 섞어 봤지만 딱히 그런 이유도 아닌거 같다. 나중에 뜨거운 아인슈패너를 시켜서 맛을 비교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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