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먹는다

[파주 / 국밥] 큰손집 - 진짜 맛집은 혀가 길지 않아

코드아키택트 2021. 1.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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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를 다녀왔다. 냠냠찹찹을 하기위해 가게를 찾던 중 구글 평점이 좋아서 가게 되었다.

 

 

 

개요

주차: 6대, 못하고 있으면 사장님이 도와줌
용도 & 분위기: 전형적인 동네 맛집. 아저씨, 할아버지들 꽤나 많음. 맛집찾아온 젊은이들도 많음. 낮술도 꽤나 보임.
추천메뉴: 순대국
가격대: 순대국 8,000원, 순대국(특) 9,000원 
찾아가는 길: 차타고 갔다...

 

 

 

주차하기

여정의 시작은 주차부터였다.

 

 

6대 정도 대면 끝난다. 하지만 가운데는 정문이니까 실질적으로 못댄다고 보면 된다.
쏴장님은 옆에 옷가게에 대라고해서 그리 하였다.

 인터넷 짤중에 맛집의 조건이라는게 있던거 같다. 대략 동네 아재들이 있고, 술판벌이고 있으면 거기가 맛집이라는 얘기였다. 이 집도 그런 냄새를 풍기는 곳이다. 아저씨 아주머니,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식사를 하시러 온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몇몇 테이블 위에는 식사 뿐만 아니라 즐거운 반주 시간도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준비성이 부족했던 우리는 주차를 걱정만하고 해결하지 않고 무작정 향하게 되었다. 처음 도착했을때 한자리 남긴 했었지만 출입구 부분이라서 참 애매한 상태였다. 그 때 사장님이 나오시더니 옆에 있는 옷가게 앞에다 대라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거기에 댔다. 속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옷가게 사장님과 아는 사이일 것 같고, 가게가 장사를 안하니 거기에 놓으라고 하신게 아닐까.

 

 

매스컴에 방영된이라는 문구에서 바이브를 느낄 수 있다.

 

 

 


내부 분위기

 

 

붓글씨 잘쓰셨다. 당당한 3연병 국내산
좌식과 입식이 같이 있다.
약주의 흔적

 내부는 크게 특이할건 뭐가 있을까.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한옥 창호들이 펼쳐진다. 출입문 -> 신발 놓는 곳 + 마루 -> 내부로 이어지는데, 신발 놓는곳은 조금 좁긴 하지만, 일반적인 신발 벗고 들어가는 식당에 비해선 옆으로 기니까 또 적당하기도하다.

 

 입식 테이블은 10명정도 앉을 수 있을거 같은데, 다른팀이어도 4명씩 앉을 수 있었다. 쉽게 고깃집에 옆에 붙어있는 것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좌식도 크게 다르진 않을것 같다.

 

 

 


맛평가

 

 

밑반찬은 모든 음식점의 맛을 알아볼 수 있는 지표.
옴뇸뇸.
많다.
정말 많다.
먹을 수록 많다.

 이제 블로거가 된 나는 그냥 맛있다 없다라는 표현만 하면 안될것만 같은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최대한 상세하게 내가 본 맛을 표현해봐야한다. 처음 국물을 떳을때 비룡이 전자파 맞은것 같이 느낌이 뾰로롱 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국물맛은 다른 가게와 달랐다. 왜냐하면 사골 국물의 맛이났다. 여태까지 순대국밥을 먹으며 사골국물의 맛을 느껴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여기는 그랬다. 그래서 뭔가 정성이 들어간게 아닐까 싶었다.

 

 안에 들어간 순대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여러 고기 부속들도 있었다. 가장 가까운 표현으로 편육에 들어가는 친구들이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순대는 흰색이었는데, 보통 순대국밥 먹을때 검은 애들만 많이 먹었어서 이게 여기의 트레이드 마크 아닐까 생각했다.

 

 아침을 안먹고온 탓에 '특' 사이즈를 시킬까 잠깐 망설였지만, 안시키길 잘했다. 사실 난 매우 많이 잘 먹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웬만하면 거대한 양의 음식들을 먹는다. 하지만 나의 러브핸들을 보며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보통을 시켰는데, 다행인거 같다. 국 안에 순대랑 이것저것 많이 들어있어서 정말 배불렀다. 그렇게 보면 다른 순대국밥들은 가격만치 건더기를 안넣어주는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메뉴판

 

 

메뉴판. 단촐

제목으로 어그로를 끌었으니, 결자해지 해야한다. 메뉴는 정말 단촐하다. 하지만 맛집이라면 자기가 잘하는 것만 잘하면 된다. 맛을 보니 순대만 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안주국도 있는거보니 술을 많이 잡수러 오는 것 같다.

 

 가격은 약한편은 아니다. 하지만 음식의 양을 보면 충분히 납득이 간다. 그런면에서 조금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양을 먹고 싶은 사람에겐 추천하지 못할거 같다. 하지만 가격에비해 충분히 만족할 만한 맛인건 사실이다.

 

 

 


총평

 파주의 다른 관광지의 위치들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 시간 일정이 된다면 시내에 있으니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다만 양은 많을 수 있으니 감안해야한다. 또한 차를 가지고 오는 경우 매장 앞의 주차공간이 없을 수 있으니, 알아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정겨운 것 보다 깔끔한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을 것 같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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