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먹는다

[연희동 / 양꼬치] 양꼬치는 편리한 맛으로 먹는다 : 연희동 양꼬치

코드아키택트 2021. 9. 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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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갈아만든 쌀입니다. 어제는 친구들과 양꼬치 집을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다른데, 연희미식인가 뭐 그런데 다녀오려고 했는데 일요일 휴무였네요 호호. 그럼 방문기를 써봅니다.

 

양꼬치 : 가장 불조절이 편리한 음식

 사실 저는 굽는류의 요리를 굉장히 잘 못합니다. 맨날 얻어먹고만 살아서 굽기 스킬이 거의 발달하지 못했죠. 어제 먹으면서 생각해보니 저같은 초보에게도 불조절이 가장 쉬운 음식은 양꼬치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게로 뒤집어 줘야하는 다른음식들에비해 양꼬치는 그릴위에 올려놓으면 알아서 돌려주기때문에 그런점은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톱니에 끼워넣으면 알아서 돌려주는 양꼬치

 

온면은 정말 맛있었다

 일행중 한명의 강력추천으로 온면을 시켰습니다. 고기칭찬부터 해야하는데 온면얘기부터 나오다니

면빨이 좋은 온면

 사장님이 센스가 좋으셔서 집게와 국자도 같이 주셔서 쉽게 나눠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맛은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조금 라면류의 맛이 나지만 자연스럽게 맛을 낸거 같고 라면보다 고급스러운 맛이었습니다. 강력 추천. 맛 표현력을 배워야 겠습니다.

 

2인분 이상이면 각 메뉴 하나씩 시켜도 되는 양꼬치

세가지 부위 및 맛을 각 1인분씩 시켰습니다.

 요즘 헐레벌떡 뭔가 먹고 이러다보니 메뉴판을 스킵해버렸습니다. 제 기억엔 대략 1인분당 12,000원 정도 했습니다. 메뉴판에는 한 메뉴당 2인분 이상 시켜야 할것처럼 써있지만 실제론 총합이 2인분 이상이라면 각 메뉴를 1인분씩 시켜도 됩니다. 무슨 언어 지문같네요. 2인분 이상이면 원하는 메뉴 무엇이든 선택해도 좋다

 저는 쩝쩝박사는 아니어서 그냥 통상적인 표현을 빌려 표현할 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제가 듣기론 양고기를 못하는 집에가면 너무 질기거나 누린네가 나거나 한다던데, 그런점은 없어서 좋았습니다.

뭔가 맛 블로거들은 한장면씩 찍길래...

 그리고 맥주도 초큼 먹었답니다 호호.


총평

친절도 : ★★

접근성 : ★★

가성비 : ★★

 저는 예전에 연희동에 살았습니다. 벌써 1년전 얘기가 되어버렸네요. 연희동이라는 동네 자체가 사실 접근성이 생각보다 좋지 못한 동네이긴 합니다. 홍대 입구에서 내려서 수직으로 올라가는 길은 길한번 막히면 사실상 걸어가는것이랑 거의 동일하긴 하죠. 그런점에서 연희동 자체의 접근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연희동 내에서도 조금 메인이라고 부를만한 곳과 입구같은 역할을 하는 장소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브라운스톤 맞은편 올리브영정도가 될거 같습니다. 그런점에서 연희동 양꼬치는 연희동의 입구에 위치하여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희가 간 날도 많은 손님들이 온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런 인기의 비결이 맛 뿐만 아니라 사장님의 친절이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장님께서 세심히 챙겨주시고 안내해 주신 부분이 있어서 기분좋게 먹고 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양꼬치라는 음식 자체가 가성비 생각하고 먹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좀더 양많고 그렇게 먹고 싶으면 연희동 거북이집이나 아니면 브라운스톤 옆에부터 연세대까지 이어지는 길목에서 가게를 찾는게 더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가성비는 양에 초점을 두긴 했는데, 맛이나 분위기 등을 생각했을때는 그래도 돈 낸 값을 충분히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가게를 어떤 용도로 방문하면 좋을까 생각했을때는 친구들과 기분좋게 취하고 싶을때 오면 좋을거 같습니다. 옆테이블에 있던 여러 손님들도 즐거이 떠들고 있는 것과 가게 분위기 자체가 그런것에 좀더 어울리는 곳인거 같습니다. 친한친구들과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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