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갈아만든쌀 입니다. 오늘은 관악구 호랑이면에서 밥먹은 리뷰를 적어봅니다.
기억하자 샤로수길의 월요일 휴무
연휴를 맞이해 친구들과 관악산 등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연남 물갈비 등등을 가려고 했으나 하필이면 월요일 휴무인 탓에 가지 못했습니다. 샤로수길을 전전하던 우리는 결국 여러 고민끝에 호랑이면을 가기로 했습니다.
탄탄면과 마제소바 그리고 밥이라는 조화
메뉴 구성만큼은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일식 중 탄탄면 마제소바 그리고 밥을 준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밥은 공짜로 준다는 점이 매력적인 점이었습니다. 가게는 좀 작긴 했지만 그래도 4명 정도 일행도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 였습니다.
왠지 모르게 불편한 대접
삼자의 입장에서 글만 본다면 저희 일행이 진상손님들 처럼 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최대한 있었던 일을 담담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저희는 맨처음에 메뉴를 주문한 후 자리를 잡고 밥을 먼저 펐습니다. 그때 주방에서 일하는 것으로 보이는 분이 " 우리 남는 음식에 대해서 벌금 받는데, 먹을 만큼만 가져 가시라. 메뉴 나오고 가져가라" 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물론 위와같은 얘기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말을 전달하는 방식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기엔 "우리는 남은음식 처리하기 귀찮아서 돈받으니까 똑바로 해라"라는 그런 태도가 좀 녹아들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앞접시를 가져오는데 그걸 눈치주며 쳐다보는 직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2021년 10월 11일 현재 몇몇 사이트에서 잘 찾아보면 불친절하다는 리뷰들이 종종 보이곤 합니다. 이러한 일이 그냥 제가 간날의 해프닝이었길 바랍니다.
마제소바는 굿 탄탄멘은 약간 매운
그런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메뉴를 받았습니다. 제가 막입이라(맨날 막입타령) 맛을 크게 구분하진 못하지만 감상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마제소바는 제가 먹기엔 꽤나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탄탄멘은 맵긴 한데 아주 맛있게 매운 맛은 아니었던것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가격만큼 또는 그 약간 아래 정도의 맛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받자마자 봤을때 면이 잘 풀리지 않았던 것을 보면 아마 면을 뽑아 놓고 국물과 섞는 과정에서 뭔가 잘 안됬던것 같습니다.
이제와 기억남는건 남기지 말라는 문구 뿐...
사실 기억이 좋지 않아서 그런지 기억에 남는건 남기지 말라고 써있는 것들만 기억이 납니다. 반찬도 남기지 말라고 되어있었지만 사실상 단무지밖에 없었습니다. 생색을 많이 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평 : 대안이 있다면 굳이...
친절 : ★☆☆☆☆
가성비 : ★★★☆☆
맛 : ★★★☆☆
우선 친절도 부분에선 좋은 점수를 줄 수는 없었습니다. 누군가의 글만 보고 정말 그 가게가 어떤지 판단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불친절한 느낌을 받았을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가게 주인 입장에서 대변해 보자면 코로나로 인해 일이 어렵거나 바빠서 그럴 수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전자로 설명하기엔 줄을 서서 먹는 집이었고, 바쁘다는 것이 손님들에게 불친절한 인상을 주는 핑계는 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카카오맵, 망고플레이트 등을 보면 불친절하다는 리뷰가 간간히 보이는 것이 지금 이 가게의 상황을 어느정도 대변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리뷰들은 알다시피 요청에 따라 지워질수 있으니 어디까지 믿을수 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가게일 지는 본인이 가서 판단해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가성비 부분에선 밥을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그렇게 많이 퍼먹을 일은 없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또한 가장 저렴한 메뉴가 8000원이기 때문에 높은 가성비로 얘기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맛은 마제소바는 제 입맛에는 충분히 맞았고, 탄탄멘은 맵지만 제 입맛에는 맞지는 않았습니다. 탄탄멘의 경우 조금 퍽퍽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름 파스타 관련 주방 경력자로서, 면 관리가 그렇게 잘된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간다면 마제소바를 추천합니다.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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