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갈아만든쌀입니다. 오늘은 신촌에서 밥먹은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Loco : 스페인어로 미치다
사실 사장님과 협의되지 않은 뜻 해석이라 정확하진 않습니다. 스페인어 사전에서 찾아봤을때 Loco는 미치다 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코로나 탓인지 신촌의 가게들의 위치가 자주 바뀌는 것 같네요. 현재 타코로코의 위치는 고삼이 맞은편 입니다. 옛날 사람에겐 고삼이가 랜드마크죠.
소개팅 금지 음식 타코
친구들과 밥을 먹으며 얘기를 들었습니다. 예전에 대충 들었던 얘기기도 하지만 소개팅 금지 음식 양대산맥엔 햄버거와 타코가 있다고 하네요. 왜냐, 처음만난 남녀가 하하호호 내숭떨며 먹기에는 너무나 줄줄 세는 음식들 이기 때문입니다. 가게 내부는 분위기가 괜찮은 편이었지만, 하정우 먹방같은 분위기를 원치 않으신다면 가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타코 이외에 멕시코 음식들도 있었기 때문에, 분위기와 다른 음식을 노린다면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문은 너무나 힘들다
멕시코음식을 자주 먹을일이 없다보니 무얼 시켜야할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멕시코 현지인 둘이 아니라 자주 가는 두 친구의 도움으로 메뉴들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떤 메뉴를 먹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나는 소고기 타코, 하나는 매운 무언가, 하나는 피자 반으로 접은것 같은애, 하나는 아보카도 올라간 음식이었는데, 아보카도는 추가라고 하네요. 오늘도 노력하는 블로그. 이름을 찾아 적어보겠습니다. 피자 반으로 접은거 같은 것은 퀘사디야, 아보카도 올라간게 엔칠라다, 매웠던게 치미창가였네요. 먹을일이 많지 않다보니 이름도 생소합니다.
뜻밖의 쌀
먹으면서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던 점은 멕시코 음식에 쌀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이었습니다. 남미여행때도 남미친구들이 쌀을 많이 먹긴 하던데, 그때 해준 얘기론 쌀이 붙지 않게 하려고 밥할때 일부러 식용유를 넣어서 만들고 그런다고 합니다. 우리 입장에선 약간 갸우뚱한 부분이지만 그렇다고 하네요. 맛은 전체적으로 좋았습니다. 특히 아보카도 올라간 엔칠라다가 아보카도의 꾸덕함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타코는 종이에 싸서 나오긴 하는데 그렇다고 꾹누르면 국물이 새더라구요. 소개팅 금지일만했습니다.
총평
분위기 : ★★★★☆
맛 : ★★★★☆
타코맥: ★★★★★
예전에(나때는) 이 자리에 술집이 있었습니다. 그 분위기를 이어받은 덕인지 분위기는 그렇게 시끄럽지는 않고 그래도 저녁에 같이 식사를 하면서 맥주를 하기에 좋아보였습니다. 사실 환경론적 입장에서 플라스틱 컵을 쓰면 안되겠지만, 음식과 함께나온 플라스틱 컵은 마치 축제에 갔을때 받는 컵을 연상시키게 해서 왠지 느낌이 좋았습니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바깥으로 통하는 문이 제대로 달려있지 않아서 앞으로 다가올 겨울에 매우 추울 것으로 보였고, 주위에서 담배를 피던지 냄새가 조금 들어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맞은편 뷰가 고삼이여서 내부 분위기와는 너무 달라 뜬금없기도 합니다. 그리고 건물 주변이 약간 구리구리합니다. 뭔가 청소가 부족한느낌
어쨋든 이런 점들이 있어서 안쪽에 자리잡을 수록 분위기가 괜찮을 것 같고, 바깥쪽으로 갈수록 약간은 갸우뚱 해질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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