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먹는다

[서울대 / 라운지오] 한줄기 파스타라는 희망

코드아키택트 2021. 10. 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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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갈아만든쌀 입니다. 요즘 비대면 수업이 많아져서 학교에 사람이 많아지는 시즌이네요. 그럼 자연스레 어디서 밥먹을지도 고민이 될것 같습니다. 저희도 항상 고민인데 오늘은 라운지오를 간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항상 맛있는건 경영대나 인문대 주변인가

 학교에는 위계관계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제 학부시절엔 파스타로 유명한 식당은 인문대 및 경영대 쪽에 있었습니다. 반대로 공대쪽엔 뜨끈한 순두부를 팔았습니다. 물론 라면도 팔았지만... 여튼 이곳도 여러 식당들이 있지만 고급진 느낌을 간질간질하게 주는 것들은 인문대나 경영대쪽에 있는것 같은건 오직 공대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지낸 저의 착각일까요

겅영대쪽에 위치한 라운지오


다양한 가격대

피자 13,300원
파스타 7,100~9,800원
리조또 7,300~8,900원
볶음밥 6,800~8,900원
샐러드 7,300원~7,700원
세트 2인 24,800원
세트 3인 32,200원
세트 4인 42,600원

 취급하는 메뉴는 피자, 파스타, 리조또, 밥(?), 샐러드 그리고 음료가 있습니다. 당연히 세트메뉴도 빠질 수 없죠. 개인적으로 여기선 밥만 먹고 바로 뒤에 좋은 카페가 있으니 거길 가시길 추천합니다.

메뉴판 첨부


주문은 키오스크와 함께

 비대면 시대를 맞이해서 수많은 가게들이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다 고만고만하니 크게 어려움은 없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세트메뉴를 할때는 단계별로 하라는 대로 하면 되더군요. 저희는 4인 세트를 했는데 피자 -> 메뉴3 -> 음료4 순서대로 누르면 됐습니다. 중간에 바꾸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할지는 모르겠네요

메뉴를 고르고 고른후
매장에서 먹을거다


내부분위기는 뭐...학교식당이다?

아무리 파스타가 소개팅 대세 음식이라곤 하지만 누가 여기서 소개팅을 하겠습니까 껄껄. 물론 잘되고 싶으신 분과 왠지 좋은데 가고 싶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인테리어가 나름 그래도 파스타집 느낌이긴 하지만 학교식당입니다. 학교식당 분위기란 시끌벅쩍함에 있죠. 분위기 좋은곳은 밖에서 찾아보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기번호 시스템은 조금 불편했습니다. 대기번호에서 사라지면 메뉴가 바로 나온게 아니라, 점원분의 외침을 듣고 찾아가야했습니다. 몇번 메뉴가 나왔는지 알려주는 전광판이 있다면 좀더 편리하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부
대기번호 시스템은 좀 불편했다
그래도 파스타집 인테리어
식기류는 셀프


맛평가 : 밥류는 한국의 맛, 알리오 올리오는 맛있었다.

 저도 집에서 파스타를 자주 해먹긴합니다. 면을 삶았으니 파스타긴 한데 그렇죠 파스타입니다. 맛은 보장하지 못합니다. 그런 와중에 오랜만에 밖에서 먹은 파스타라 그런지 더욱 맛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맛이 제대로 느껴졌습니다. 7천원이라... 세트메뉴가 아니면 7천원 이었던걸 생각하면 그정도 맛에서 약간 더 위 만큼 하는 것 같습니다.

 리조또나 볶음밥은 이것이 K이탤리안이구나 싶었습니다. 최근에 집에서 크림 파스타를 도전한 적이 있는데, 필리 스테이크 리조또에서 우유와 뭔가 크림섞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근데 막 엄청 맛있다 싶진 않았습니다. 세트 아니면 8,900원. 딴거 드세요. 밥도 딴거 드세요.

 마약 옥수수는 평타는 했던 것 같습니다. 옥수수 맛 보다는 그 위에 발라져있던 꿀이 더 생각나네요. 먹을때 꿀이 흐르니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메뉴 냠냠
확대샷


총평

가성비: ★★★☆☆

도전정신: ★★★★☆

붐빔: ★★★★★

파스타라는게 어찌된 영문인지 비쌉니다. 집에서 해보니 왜 그런지 알거같기도 합니다. 면을 삶는 시간도 오래걸리고, 그걸 다시 볶거나 우유위에 끓이거나 하는 행위들이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다시 학부시절 얘기로 돌아가서, 저도 학교 식당에서 접시닦이 알바를 해본적이 있는데, 그때 어깨 너머로 봐도 시간이 엄청 오래걸릴 수 밖에 없는 요리였습니다.

어쨌든 모교얘기를 각설하고, 물가가 달랐던 시대를 건너뛴다 하더라도 가격대비 성능은 좋지 못해보입니다. 제가 그라탕좀 팔아봤는데 4,500원에 팔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맛도 괜찮은 편 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그렇게 가격이 좋지는 못했습니다. 맛도 막 그리 대단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수요와 공급이란게 있어서, 고정적으로 파스타를 학교내에 파는 곳이 몇개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수업중심으로 움직이게 되는 학생들에게 그 위치때문에 한번정도는 가게 될것 같고 한번정도는 가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무수한 한번들이 많이 모이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식사를 마치고 나올때 쯤에는 사람들이 키오스크에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밥을 먹으려면 타이밍을 아주 잘 맞춰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면류를 잘하는 곳인것 같습니다. 밥류는 교내 다른 식당에서도 많이 파니까 굳이 여기선 안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피자가 딱 제값을 하는 물건 같습니다. 둘이서 한판 먹는다 쳤을때 가장 수지타산이 맞는선택이 아닐까 싶네요.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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