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갈아만든쌀 입니다. 오늘에서 먹은 감자빵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발단은 춘천통나무 닭갈비...
춘천에서 군생활을 했던 저는 군시절에 닭갈비는 춘천 명동거리에서 먹곤 했습니다.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걸어다니거나 택시타고 다니며 피시방이나 다니는 군인들이 어디 멀리 나갈 수 가 없죠. 추후에 올릴지 모르겠지만 춘천통나무 닭갈비 집은 맛이 어마어마했고 대기도 어마어마 했습니다. 저희는 약 30분 정도는 대기해야 한다고 해서 눈에 밟히던 감자빵을 사먹으러 갔습니다.
눈에 띄는 외관. 그것은 아마 폴리카보네이트
학부시절 뭐 설계할때 폴리카보네이트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말은 그럴싸하지만 플라스틱인데, 조명을 비출때 라이트 박스 처럼 빛나는게 인상적인 재료였습니다. 여기 감자밭도 굉장히 감자 안팔것 처럼 외관으로 눈을 사로잡기 충분했습니다. 지난번에 앞을 지나갈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지만 이날은 줄은 없었습니다.
다양한 감자 굿즈와 세트할인
모든 장사의 기본은 잘 팔기 아니겠습니까. 사전조사가 없던 탓에 잘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사겠지 싶은 굿즈들을 팔고 있었고 메인이 되는 감자빵도 팔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감자처럼 생겨서 감자가 섞여있어도 모를 듯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에 3300원이라는 가격표는 이게 감자는 아니란걸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10개 사면 29,700원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맛은 어떠하던가...
맛은 뭐라고 해야할까요. 제가 맨처음 먹었던 건 싹난 감자맛이 났습니다. 아주 옅게. 독을 풀었나. 그리고 추후에 먹었던 맛을 다시 떠올려보면 고구마 비슷한 식감에 고구마 비슷한 맛이 났던 것 같습니다. 차갑게 먹을때와 따뜻하게 먹을때 둘다 나름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장소
감자밭의 매력은 사실 이 장소 그 자체에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시간 관계상 2층 까지 올라가지 못했지만 너른한 뒷뜰과 대략 1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뒤뜰 중간에 있는 놀이터 비슷한 건물은 어린이들이 뛰어놀기 좋아보였습니다. 나름 감성적인 노란 조명까지 분위기를 더해주고 있었습니다. 단, 조용한 편은 아니니 어마어마한 무드를 기대하고 가시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총평
아가들: ★★★★★
시도해봄직: ★★★★☆
주차: ★★★★☆
감자밭과 춘천통나무집 닭갈비는 사실상 자차가 없으면 접근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런 곳은 주차가 아주 중요한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자밭도 나름주차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는 점에서 가기 좋았던 것 같고, 사실 몰래몰래 어디 주변에 세워놔도 될거같은 인근 분위기긴 했습니다. 다만 포장된 주차장은 아니고 규모가 조금 작은데 따로 통제하는 사람이 없어서 약간은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자밭의 공간은 외관이 사람을 이끄는 매력이 있었고, 앞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넓은 뒤뜰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에 놀이공원처럼 꾸며놓아서 아이들과 함께 온다면 아이들은 풀어놓고, 부모님들은 잠시간 여유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2층 공간도 있었는데 거기서 내려보는 뷰도 좋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매장 자체의 크기는 큰편은 아니었습니다.
친구들과 얘기하다보니 같은 빵을 빠리바게트에서도 만들었다고 합니다. 저는 그 버전은 먹어보진 못했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는 음식이었습니다. 여행의 분위기에 맞춰 하나 사먹어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춘천사람이라면 굳이 와서 여러번 사먹을까에 대해선 물음표가 지어지긴 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 상품이 있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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