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갈아만든 쌀입니다. 관악구의 숨겨진 집. 이태리 파파를 다녀온 후기입니다. 이태리파파는 전부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항상 가성비 이야기죠. 저는 가게를 고를때 핫한 거리보다는 거기에서 하나 접어들어간 곳에 있는 곳을 고르기를 좋아합니다. 이유는 핫한곳은 어중이 떠중이들이 가는 곳이다 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이죠. 어쨋든 리뷰 시작
가격에 정직한편
아마 음식 가격을 외부에 공지하는게 법에 정해져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법은 법이고, 실제로 잘 지켜지는지는 조금 다른 이야기죠. 여기는 아주 대문짝만하게 가격과 쉐프님들의 경력이 짧게 써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2008년으로 돌아온것같은 인테리어와 음악
내부 컨셉은 흔히 교수님들의 말을 빌린다면 재밌었습니다. 항상 교수님들이 재밌다고 그러면 이게 칭찬인지 욕인지 모르겠었는데... 밥을 먹고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인테리어가 분식집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저 어렸을때 친구들이랑 떡볶이 먹던 그런 초등학교 앞 분식집. 사장님이 노린건 무엇이었을까요. 의자는 친구 돌고래님의 표현을 빌리면 다리를 꼴 수 없는 그런 의자였답니다.
그리고 노래도 다비치 초창기 노래, 버즈 초창기 노래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초창기가 언제냐고요? 한 2006년쯤 그런 노래들?
그렇다면 맛은..?
맛은... 맛은... 사실 저는 쩝쩝박사가 아닙니다. 그런 제 입맛에 맛은 평범했습니다. 쩝쩝박사인 돌고래님의 파스타 평은 뭔가 우유가 아닌 우유가루가 들어간거 같다. 스프맛이 난다 그랬습니다. 여튼 그렇다네요.
총평
분위기 : ★★★☆☆
이번 탐방은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참 막막합니다. 인테리어와 분위기는 개성이 뚜렸했습니다. 분식집 같은 인테리어에 옛날 감성이 조화된 분위기는 정말 분식집이 맞는 장소가 아닐까 싶은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자리의 제약때문에 바깥으로 창을 내는게 거의 불가능할 거 같은데, 그런 인테리어 또는 장소의 한계를 극복할 어떤게 필요해 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양식류를 조금 분위기 내는 용도로 많이 갈텐데, 그런쪽으로 좀더 특화하거나 아니면 그런 분위기 내는게 아니라 다른방향으로 특화한다거나 그런게 필요해 보였습니다.
주변 거주자라면 한번쯤 가봐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거주자가 아니라 설대 입구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특별함을 줄 그런 요소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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