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갈아만든쌀입니다. 오늘은 짙은 홍대냄새카페 모리츠 플라츠 이야기 써보겠습니다.
탐색은 구글지도와 함께
신촌 카페는 여러 구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신촌역에서 연대로 향하는 코흘리게 카페, 신촌역에서 이대가는 방향에 약간 잘 안알려진 카페 그리고 현대백화점 맞은편 구역정도로 나눌 수 있겠네요. 각 동네마다 특유의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고 매력도 다릅니다.
특히 현대백화점에서 건너 동네는 약간 슬럼느낌도 있지만 경의선 철도길이 들어서며 묘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어쨋든 눈을 부릅뜨고 구글지도를 보고 있노라니 4점이 넘는 카페들이 조금씩 눈에 보여 클릭질 끝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미술품 창고같은 분위기
앤트러사이트가 유행하던 시기 즈음부터, 한국 카페엔 자본으로 슝슝 밀어서 마치 창고였던 척을 하는 카페와 정말 카페를 개조한 카페 그리고 그런건 모르겠고 모던감성으로 승부하는 카페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굳이 건축과라는 유세를 떨지 않아도 사람들은 가자마자 그런걸 느끼기 마련입니다.
이곳은 마감되지 않은 바탕면과 왠지 금방이라도 출하될거 같은 카페 내 가구들이 미술품 창고였던 느낌이 들었습니다.
창고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지만 그 안에서도 뭔가 세련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굿즈도 판매
뭔가 남대문시장가면 좀더 저렴하게 팔...
간 날엔 뭐죠 그거. 냄새나는거 팔고있더라고요
디저트 칼로리맛좀 봐라
푸짐했습니다. 저희는 바나나 푸딩도 시켰드랬지요
두가지 아인슈패너 취급
이 가게는 재밌게도 아인슈패너를 두가지 버전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가 라떼베이고 하나가 뭐 베이스였는데, 더 단게 다른거 였습니다. 맛은 좋았고, 라떼베이스가 딱 적당한 달다구리였습니다. 나머지는 이가 녹을것 같은 단맛
총평
디저트 : ★★★★☆
접근성: ★★★☆☆
힙: ★★★★★
오늘은 홍대냄새가 그득한 카페 모리츠 플라츠에 다녀온 이야기를 써보았습니다.
학부시절 홍대까지 걸어갈때 저 길을 자주 지나갔던것 같은데, 뭔가 생긴게 낯설기도하고 그래도 그 장소에 꽤나 어울리는 시설이 들어왔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카페 자체의 접근성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홍대랑 신촌역 사이다보니 다니기가 그렇게 좋다고도 말할 수 없고, 경의선 철도길에 딱 붙어있는것도 아니라 어느정도 거리가 있죠. 하지만 그런 지역들은 너무 사람이 많지도 않고 적당한 밀도를 유지해 주는 인상이 있습니다. 아마 이 카페도 그런곳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1층에는 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인 작업을 하고 2층에도 작업과 수다를 떨고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1층은 높은 천장과 딱딱한 내부로 소리가 울리는 느낌이 있었고, 2층은 그나마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디저트는 조금 편차가 있었던것 같은데, 치즈케익이 제 입맛에는 조금 짜서 강렬했습니다. 바다에다가 말린 치즈.
분위기는 확실히 홍대분위기가 은은히 나지만 미친듯이 어중이떠중이 느낌이 아닌것은 좋은점 이었습니다. 아무쪼록 한번 가보시라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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