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갈아만든 쌀 입니다. 오늘은 제주 사일리커피 다녀온 이야기를 써보겠습니다.
단도직입 감성인테리어
사일리커피를 방문했을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내부 인테리어 였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인테리어의 느낌이 있기는 했으나 그래도 균형있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시멘트 벽돌 사이에 넣은 노란 전등은 밤이되면 좀더 은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치로 본다면 주위에 카페라곤 거의 찾을 수 없는 위치에 떡하니 있어서 사실상 이 근방에 유일한 선택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너른한 뒤뜰 : 바람은 무시할 수 없다
사일리커피의 좋은 점은 뒤뜰이 넓다는 점 입니다. 하지만 열려있으되 자연은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어마어마한 바람으로 인해 뚫고 지나가기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날이 좋고 바람이 잔잔한 날이면 아주 좋을거 같은데, 제가 간날은 날은 맑았으나 바람이 어마무시했습니다.
산방산과 오션뷰
여기 4인석이 있던데 거기서 산방산 뷰가 굉장히 좋아보였습니다. 저희는 어깨싸움에 밀려 차지하지 못했습니ㅏㄷ.
그리고 커피 맛이란?
저는 제주여행을 외삼촌과 같이했습니다. 외삼촌은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커피맛을 구분할 정도로 커피를 잘 알고 저는 그냥 흉내만 내는 정도입니다. 그분의 깨알 상식으로 들어보니, 한국의 원두 대부분은 카페라떼에 맞게 로스팅이 되어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여기의 맛은 제가 먹은 카페라떼와 삼촌의 에스프레소맛 평가로 마무리해야겠습니다. 카페라떼는 육지 것들의 그것 만큼이나 충분히 고소했으며, 위에 올라간 라떼아트를 보니 꽤나 내공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스프레소를 드신 삼촌의 표현에서도 쓴맛과 신맛 사이에서 원두를 다뤄야하는 그 맛에서 이 가게만의 특색있는 맛이 있다며 잘하는 집이라 칭찬해 주셨습니다. 즉 5,000원의 에스프레소 값이 아깝지 않다 하였습니다.
총평
뷰 : ★★★★☆
맛: ★★★★★
한적함: ★★★★★
오늘은 제주 사일리커피를 리뷰해봤습니다.
일제시대 비행장 터 주변에 있는 거의 유일한 카페이며, 사실 자동차나 오토바이, 자전거와 같은 운송수단이 있다면 이곳에 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그 안에서 펼쳐지는 뷰는 꽤나 괜찮았습니다. 어쩌면 거의 그 지역에 독점적으로 있는 카페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제가 갔던 날은 오전 11시쯤 되었던것 같은데 사람이 없는 점은 좋았습니다. 또한 커피를 잘 한다는 점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대부분은 가족단위나 연인들과 왔던데(사실 그럴 수 밖에 없을지도) 그런 목적으로 오신다면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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