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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 돈의역사는 되풀이된다 - 홍춘욱

코드아키택트 2021. 11. 2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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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갈아만든쌀입니다. 오늘은 <돈의역사는 되풀이된다> 책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사실 독후감인데 왜 서평이라고 쓸까요. 있어보이려고.

 

분노에찬 인트로

이책은 근본적으로 존리책이랑 다른걸까?

 건물의 출입구 또는 외관이 모든 인상이 좌우하듯, 책의 서문은 모든 인상을 좌우합니다. 이책의 첫인상은 굉장히 분노에 차있었습니다. 어쩌면, 벼락거지라는 말로 압축할 수 있는 20,30대의 마음을 대변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부분이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그 이유는 <손자병법>의 서문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손자병법은 병법서로, 전쟁을 하자고 부추기는 내용으로 시작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쟁이 일어나면 수많은 자원과 인명이 희생된다는 현실적인 이야기로 시작하며, 전쟁이 최대한 일어나지 않도록 하지 않을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돈의 역사는 되풀이 된다도 결국 여러이야기가 섞여있긴 하지만 투자라는 전쟁터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것인가 기술을 논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책의 판매를 위해선 "야 너네 그렇게 해서 평생 집 못사는데 그렇게 할래?"라는게 맞았겠지만 마음 한구석이 불편한건 어쩔수 없었습니다. 물론 현실적이라는것은 인정하지만, 우리의 투자와 삶, 금융이라는 것이 잘 해서 내집이나 사면 되지라는 현실적이면서 얄팍한 철학으로 시작해야 하는것인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위와같은 "너네 집 못사"가 "너네 그렇게 해선 돈 못벌어"라는 존리의 책과 근본적인 철학이 다른것인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투자는 무엇인가?

다들 돈버는 방법은 얘기하지만 권하는것이 투자인지 투기인지 명확히 밝히고 시작하진 않는다.

 집사는게 중요하긴하지만, 투자란 무엇인가라는 명확한 답은 못봤습니다. 아니면 투기라도 해서 집을 사야하는 것이라는 건지. 어쩌면 지금시대에 많은이들이 "야 그거 사느니 이거산다"라는 말 한마디에 왔다갔다 하게 되는 것도 투자가 정확히 무엇인지 말하지 않고 돈을 이렇게 기술적으로 써봐 라는 이야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아주 짧게 투자란 무엇인지 몇몇 자료를 통해 정의를 내려보겠습니다.

 제가본 <Corporation Finance(기업 회계)> 책에서 투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투자금을 이용해 자산을 취득하여, 이로부터 이익을 얻는 행위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investopedia에서 투자와 투기를 정의한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투자 투기
정의 금융 자산을 사고파는 행위 실패 또는 성공인 부분에 투자하여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
대상 주식, 채권, ETF, 기타 금융상품들
기간 최소 1년 짧은 기간
상품 리스크 시장 평균 이하 시장 평균 이상
관련행위   Put / Call Option
Future Contract
Short Sellings(공매도)

투자 예시 : 아주 크며 안정적인 회사에 투자. 이 회사는 꾸준히 배당을 지급하고 리스크도 굉장히 낮음. 이러한 회사 여러가지를 포트폴리오에 담고있다면 투자라고 할 수 있음

투기 예시 : 작은 광산회사. 새로운 광산 개발로 주가가 급등하거나 파산이 일어날수 밖에 없는 그런 회사. 

 

 위 정의로보면 제 생각에 투자란 코카콜라와 같이 새로운 신규사업자가 들어오기 힘들어 대체될만한 리스크가 적으며, 물과 같은 필수 소비재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운영을 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반대로 투기란 여러가지 이유로 투자 위험이 높으며 극단적으론 파산 또는 주가 급등만있는 회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정리를 하고나니, 제가 돈의역사는 반복된다라는 책에서 기대했던것은 좀더 깊은 투자와 돈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로 부터 돈과 투자의 길을 안내해주는 책이었길 바란것 같습니다.

 

유지관리가 좋은 아파트가 좋은 주거인가?

우리가 선호하는 삶의 방식은 분명 아파트는 맞다. 하지만 아파트라는 공간과 한국사회가 만들어내는 아파트 문제도 생각해본다면 어떗을까.

 아무래도 집을 사기위해 돈을 불리는 방법(투자라고 언급하고 있진 않기에 이렇게 표현하겠습니다)에 대한 책이다보니 어떤 집을 살지에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네이버 부동산을 보면 빌라와 아파트 사이에 어마어마한 월세 등 가격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것에대해 <아파트 한국사회>책에서 나온 이야기를 잠시 빌려보겠습니다.

 아파트라는 제도가 한국에 활발하게 성행한 시기가 찢어지게 못살때라고 합니다. 이 비즈니스가 잘 먹혔던 이유는 국가와 건설사의 수지타산이 잘 맞는 주거 제공방식이었다고 합니다. 국가에선 땅과 도로만 제공하면 나머지는 건설사가 모든 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아주 편안한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던것이 현재까지 내려오는 상황이고, 어째 한국에 살집이 없어 아파트를 짓는다고 했는데, 현실은 아파트가 집값을 올리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건 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책의 초점은 좋은 주거가 무엇인지를 논하기보단 야너도 집사자 정신인것 같으니 할말이 없긴 합니다. 하지만 책이란게 읽히는 사람이 많은만큼 삶과 사람에대한 문제에 대한 고려도 들어갔으면 좋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또한, 일본 아파트 가격을 중심으로 집값이 계속 오른다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파트라는게 일본 주거의 얼마만큼을 대변할 수 있느냐를 하나 대답해야 한느 것 같습니다. 저는 일본에서 일했으며,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분들도 몇명 건너건너 이야기를 듣고 했습니다. 짧게 줄인다면, 한국으로 치면 제기동 정도 느낌이 나는 우에노의 경우 5~6억 정도면 집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뭔가 집값이 버블이 끝났음에도 계속 오른다는 전제를 놓고 있지만 과연 그런가 라는 질문이 머리속에서 떠나진 않았습니다.

 

비판은 그만하고 기술을 생각해보자

결국 투자란 본인이 생각하는 투자를 정하고 지켜나가야 하는 것

 

 위에서 투자에 대한 정의를 가져왔지만, 투자를 정의하는 가장 핵심은 자신이 얼마나 공부하고 다른것들과 비교했느냐 뭐 그런것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공부를 통해 본인이 생각하는 투자를 정의하고  그 아래 적정한 기술들을 가져다 쓰는게 투자 관련 서적을 읽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아래는 책에서 나온 얘기와 저 나름의 생각을 기준으로 어떻게 투자할지 써보겠습니다.

 

미국 국채에 투자한다.

 내 투자 근간은 몇배 벌었다는 영웅담 보다는, 기업의 투자에 가깝다

 어떤 사람들은 몇배 몇십배를 벌기위해 투자를 하며 영웅담을 늘어놓곤 합니다. 저는 1년간의 투자후 얻은 교훈은 딱 하나 입니다. 시장평균보다 못할거라면 ETF 그 이상은 하지 말아라. 제가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동안은 ETF 및 그에 준하는 안정성을 가진것만 하려고 합니다. 

 책에선 길게 얘기했지만, 안전한 수단중 하나인 국채에 투자하는 방법 이있습니다. 투자방법은 다시 채권을 직접 사거나 관련된 ETF를 사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전에 국채 직접 사려고 해본거 같은데, 조금 뭔가 복잡해서 ETF를 산느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DART를 본다

 책을 TTL로만 들었더니, 그림을 못봤습니다. 국내 투자 방법중, DART를 이용해서 오너일가가 주식이 저평가 되었을때, 자식들에게 주식을 상속할떄가 기회라는 부분이 나왔습니다. 사실 제가 생각하는 투자는 아니지만, 아주 단타가 필요하다면 기회를 노려볼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주식은 되도록이면...

 1년간 차트만 쳐다보며 느낀것은 한국 미국처럼 몇십년간 성장하는 기업이 나올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가령 어도비 차트를 펼쳐놓으면 회사의 역사와 함께 주식가격이 상승해왔으며, 날이갈수록 x^2으로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현대나 몇몇 국내 대기업들을 보면 기영이 머리인 것을 볼수 있습니다. 책에서도 한국주식에 대해서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시장의 크기와 요인들을 고려했을떄, 제가 정의하는 투자상에서 한ㄱ구주식은 되도록 안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Max기간일떄 현대차와 adobe

 어쩌면 배당도 나오지 않고, 완전한 선두주자도 아닌 한국 주식 또는 기업의 애매한 포지셔닝이 있기때문에 단타만이 내세상이 아닐까도 싶었습니다.

 

마무리

 어떻게 글을쓰다보니 이러저러한게 엉켜버렸네요.

 시중에 투자 붐과 함께 책이 아주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비록 두권밖에 안읽었지만, 그들의 첫장은 MZ세대의 집을 사고자 하는 절망감을 부채질하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어떠한 싸움도 뜨거운 심장과 차가운 머리로 접근하지 않는다면 이길지도 모르겟지만 위태로움을 피할 수 없습니다. 

 아마 본인에게 투자란 무엇인지가 정의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많은 기술서를 본다고 해도 항상 위태롭고, 오히려 돈만 까먹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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