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 다녀왔다. 명동 같은 관광지에서 가성비 있는 음식을 먹기는 힘든 일이다. 그런데 그런 식당이 있었다.
1. 내부 크기
2. 메뉴판
3. 반찬
4. 메인메뉴
4.1 얼큰 시래깃국 & 시래기꼬막정식
5. 결론
1. 내부 크기
내부는 약 40명 정도 들어가는 크기로 보였다. 그중 20명 정도 좌석은 가운데 몰려있다. 이런 구조 특징 덕분인지 우리가 간 날에 약 30명 정도 예약 팀이 들어온 것을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명동성당이 가까워서 성당 사람들인가 했는데 교회에서 오신 분들이었다. 일요일 점심 즈음에 간다면 이런 단체예약이 있을 수 있어, 자리가 부족할 수도 있으니 이점은 미리 생각하고 이동해야 한다.
2. 메뉴판
메뉴는 단품 9천 원 대에서 정식류는 1만 2천 원 정도로 저렴한 가격대다. 분명 저렴한 가격대라고 쓰고 있는데, 안 저렴한 거 같기도 하고.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서 이 정도면 저렴한 것으로 해두자. 파전과 같은 안주거리도 판매하고 있던데, 메뉴판 전체 중 약 절반이 마실거리 또는 안주거리로 되어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술을 마시러도 많이 오실 것 같다.
3. 반찬
이곳이 유난히 가성비가 좋을 수밖에 없는 것은 셀프바 이용 및 시래깃국 리필이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밥을 리필하지는 않았지만 반찬은 양껏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반찬 퀄리티도 전체적으로 훌륭했고 개인적으로 잡채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옛날과자를 별도로 판매하기도 한다.
4. 메인메뉴
4.1 얼큰 시래깃국 & 시래기꼬막정식
어패류를 먹을 일이 흔치 않은데, 저렴한 가격에 파는 게 놀랍기도 했다. 밖에서 파는 음식들이 자극적이기 쉬운데, 메뉴가 시래기라 그런지 엄청 자극적이어서 못 먹겠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다. 외식 치고 굉장히 건강한 맛이었다. 입맛 없을 때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셀프바를 이용할 땐 항상 양을 적정하게 고려해서 가져와야 한다. 그게 욕심나면 쉽지는 않지만. 아무튼 한상차림 해서 보면 메뉴가 굉장히 푸짐한 것을 알 수 있다.
5. 결론
오늘은 순남시래기를 다녀온 이야기를 써봤다. 가성비 좋은 식당이라는 게 어떻게든 비벼보면 7천 원짜리 밥을 먹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내는 비용으로 원하는 만큼 먹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후자로 보면 순남시래기가 가성비 좋은 식당이라고 할 수 있다. 메뉴는 전체적으로 건강한 느낌이고, 내부에 좌석도 꽤나 있어 주변에서 무언갈 하고 회식을 하기에도 괜찮아 보인다. 앞에서 회식이라 하고 이렇게 쓰면 이상하겠지만 혼밥 하기도 괜찮아 보였다. 가운데 큰 좌석 이외에도 구석진 좌석들이 여럿 있어서 한편으로 조용히 먹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명동이라는 곳이 관광하러 많이 오다 보니 이런 게 끌리진 않을 수 있겠지만 명동 몇 번 다녀서 다른 메뉴에 지쳤다면 가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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