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갈아만든쌀입니다. 오늘은 빌 캠벨,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코치를 읽은 감상문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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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 따라 다가오는 메세지는 다르다
우선 이 책은 빌캠밸 자신이 쓴게 아닌 에릭 슈미트가 빌캠밸의 코칭으로 부터 그 방식을 기억하며 또한 전해주기 위해 썼다고 보면 됩니다. 여러가지 메세지와 방식을 던지지만 읽는사람에 따라서 기억나는 부분은 다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인상깊었던 부분 위주로 써보겠습니다.
잊고 살았던 코치 또는 선생님의 존재
빌캠밸은 풋볼팀의 코치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애플로 영입제안을 받으며 실리콘밸리에서 코치로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책 중간에 나오던 코치라는 존재에 대한 언급은 한참 잊고 살았던 코치의 존재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우리가 운동을 할때 코치를 필요로하고, 심지어 국가대표도 코치를 데리고 있는데(물론 항상 말을 듣는 건 아니지만) 왜 커리어에 있어선 코치를 잊고 살거나 필요로 하지 않았을까요? 문득 글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 코치를 한국말로 가장 쉽게 옮긴것은 선생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세대가 겪어온 선생님들은 우리를 가르치고 올바르게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존재보단 통제의 개념이 강했던것 같습니다. 참된 선생님이란 가정하에 선생님은 선생님 또는 코치의 역할은 단순히 지식만을 전달해주는 것이 아닌 제자가 자신의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할수 있도록 이끌어주며 자신의 손에 흙을 묻혀가며 일하는 사람들 아닐까요.
삶의 어느순간부터 삶과 커리어에 있어서 선생님 또는 코치가 삶 또는 커리어에 있어서 존재한다는 것은 왠지 나약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의 성공 스토리를 보면 스티브잡스도 도움을 청했던 것을 보면 오히려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것이 더 나약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된 스승을 만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을것 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찾아 교훈을 얻고 교류해 나아간다면 더 빠르고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모든것은 팀플레이, 팀의 승리를 위해서
우리가 팀에대한 신뢰를 잃기 시작하는 것은 대학교 조모임때부터일 것 같습니다. 사람에대한 신뢰라는게 크게 흔들리는 경우가 되기도 하겠죠. IT에 대한 붐이 한참이던 시절에 강조하던 것 중 하나가, 기존 산업군에 비해 적은수의 인원으로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적은 수의 인원을 개인으로 생각해 왔던것 같습니다.
일과 회사의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어쩔땐 거의 혼자 일하다시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잘난 사람도 혼자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의 한계는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팀을 필요로하고 서로 공동의 목표아래 움직여야 할 것 입니다. 팀의 승리를 위해선 여러가지 방법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책에서 비즈니스와 관련되어 이야기한 부분은 서로가 말하기 껄끄러운 부분을 꺼내 재빨리 해결하라는 것 이었습니다. 그것이 서로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해준다는 것이었지요.
그리고 팀이 중요한 것은 결국 모든 성공은 사람에 달렸기 때문이 아닐까요. 여러 창업 이야기를 들어보면 하나의 창업 아이템으로 성공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 기나긴 시간을 버티기 위해선 함께하는 팀원들의 화합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속력은 사람에 대한 진정한 관심 또는 사랑으로부터
빌캠벨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중 가장 많이 나오는 남들에 대한 진정한 관심 또는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친구와 같이 대하기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일종의 벽을 세우고 대하는 일이 많을 것 입니다. 하지만 빌캠밸의 경우 직원들도 거의 친구와 같이 대해주었다고 합니다. 안부를 묻는 작은 대화로 부터 시작해서 개인의 대소사를 도와주는 리더가 있는 집단이라면 충분히 커다란 결속력을 지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바른 선수 : 근면, 진실,스마트, 그릿, 팀플레이
코치는 아무나 제자로 두어야 할까요. 상투적인 표현으로 말을 물가에 데려다 놓을 순 있지만 물을 먹이진 못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물을 팀의 승리라고 해보겠습니다. 팀의 승리가 최우선이 아닌 사람도 코치는 좋은 능력치를 가진 사람을 만들 순 있을 것입니다. 왜냐면 그런 선수들은 팀의 승리보다는 본인이 화려하게 빛나기 위해서 연습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코치의 입장에선 혼자 화려하게 빛나는 선수보다는 팀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는 선수를 선발하고 키우고 싶을 것입니다. 빌캠밸도 아무나 코칭하는 것이 아닌 근면하며 진실하고 통합적인 사고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함, 그리고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릿을 갖추고 팀을위해 헌신할 준비가 되어있는이를 코칭하려 했다고합니다. 가끔저도 누군가를 가르쳐야할 일이 있고, 이들을 좀더 헌신적으로 가르쳐야 할지 적당한 수준만 가르쳐줘야 할지 고민이 있었는데, 위와같은 5가지 키워드를 기반으로 구분해서 처방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득 올바른 선수를 이야기하다보니, 축구선수 이승우 선수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모든 전제는 리더의 헌신
올바른 선수의 재질은 코치가 선수에게만 부과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자신이 매니저라는 직책만 가지고 위와같은 책임만 부과한다면 아무도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설령 따른다하더라도 그저 겉으로만 따르겠지요. 저도 단체를 운영하며 느꼈던 것은 리더가 손수 움직여도 다른사람들은 움직일까 말까하다는 것입니다. 모든 과정은 힘들겠지만, 본인이 선수들보다 움직이지 않는다면 아무도 존경하지도 않고 따르지도 않을 것 입니다.
책에서도 "직책은 관리자를 만들고, 사람은 리더를 만든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시스템이 만들어주는 직책은 공식적인 권한을 주는 수단일 뿐이지 누군가의 마음을 사로잡는 수단은 될 수 없습니다. 올바른 선수를 선발하는 기준은 올바른 리더를 만드는 기준이 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끝맺으며
책을 읽으며 느낀점들을 두서없이 써봤습니다.
이 책을 두단어로 요약한다면 "팀플레이"와 "사랑"이라고 저는 정리하겠습니다. 험난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살아남는 것은 아무리 잘난 천재라고해도 혼자선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팀이 필요합니다. 잘못된 팀은 혼자만도 못하겠지만, 서로 팀을 믿으며 팀이 만들어내는 가치를 더욱 크게 만들때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 입니다.
이런 최고의 팀은 구성원간의 신뢰를 넘어선 사랑이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번에 읽은 <제로투원> 에서도, 자신들의 일을 광적으로 신봉하고, 비즈니스 이외에도 서로 공통점이 있는 팀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 이야기들도 구성원들의 사랑의 다른 표현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제가 아직 코치를 해보진 못해서 할수 있는 말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허물없이 친구처럼 관심을 가져주며 챙겨주는 코치가 회사안에 있다면 좀더 마음 편하게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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