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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리더의 자세 :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코드아키택트 2021. 12. 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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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 교보문고

100만 독자의 삶을 바꾼 세계 최강의 멘탈 트레이닝 | 100만 독자의 삶을 바꾼 최강의 멘탈 트레이닝세계 최강 특수 부대 네이비씰 출신 저자가 전쟁터에서 목숨 걸고 싸우며 얻은 승리의 기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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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게된 계기

 책은 리더쉽 관련된 책을 찾아보다 알게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더 정확히는 리더십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사람들을 이끌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요즘 특수부대에 관한 이야기들이 스멀스멀 나오고 있는데, 이들로 부터 어떤걸 어떻게 배워야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입니다.

 

책을 관통하는 이야기

 책을 관통하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볼 수 있습니다. 

극한의 오너십, 단순함의 힘 :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라, 엄격한 규율(표준절차)

 모든 책은 읽는사람마다 다른내용이 읽히겠지만 제게 몇가지만 꼽으라면 위의 세가지 내용을 꼽겠습니다. 

 

극한의 오너십 : 모든 책임은 리더에게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면 수많은 돌발상황과 실수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런 작은 조각들이 모여서 아주큰 낭패를 보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책에서는 네이비실이라는 최정예부대가 이라크 라마디에서 아군간 교전을 펼치게 된 이야기를 통해 극한의 오너십을 이야기합니다. 

 작전 전에 서로가 합의한 사항이 있었지만, 그런 내용들이 잘 지켜지지 않았고 결국 서로가 서로를 적으로 인식해 교전을 한 내용입니다. 이런 전투를 아래부터 하나하나 따져나가면, 통신병은 서로 연락을 제대로 주고받지 못했고 작전에 투입된 일부 병사들은 서로 합의되지 않은 돌발 행동들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쉬운 방법은 개개인의 잘못을 따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리더가 갖춰야할 소양은 그 어떤일이 생겼던지, 자신의 지휘권 아래에 일어난 일은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책에서 저자도 군복을 벗을 각오로 이 일에 책임을 지려 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오히려 신뢰를 쌓게되는 발판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극한의 오너십은 지휘권 분산이라는 이야기와 연결됩니다. 군대를 가면 얼추 듣는 얘기겠지만 한 사람이 신경쓰고 지휘할수 있는 사람은 많아야 6~7명 정도 입니다. 그말인즉 위로 올라갈 수록 모든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을 파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래 사람들이 최고의 효율을 하게 하려면 책임은 리더가 지고, 자율권은 아래사람에게 줘야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이부진 식으로 표현한다면 "잘된다면 모두 여러분 덕분이고, 안된다면 내탓입니다."라는 그런 마인드가 있어야 합니다.

 책에서 가장 극적인 예시로 훈련중 항상 꼴지를 하는 팀과, 항상 1등을 하는 팀의 예시를 보여줍니다.

 항상 꼴지를 하는 팀의 리더는 항상 팀원과 상황을 탓합니다. 1등을 하는 팀장은 팀원을 격려하고, 솔선 수범합니다. 그러던 나날중 교관은 꼴지팀의 리더와 1등팀의 리더를 바꿔 어떤 결과가 생길지 보여주는 실험을 합니다. 그 결과로 꼴지팀의 리더가 된 1등팀리더는 꼴지팀을 1등으로 만들게 됩니다. 여기서 저자는 극한의 리더십이 모두에게 전파됬기 때문에 이런일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보며 저의 조직생활을 생각해봤습니다. 사실 저는 리더급으로 올라가본 적은 없습니다. 팀원으로서 각자도생의 끝판왕을 달린일은 많았습니다. 팀플에선 각자에게 책임과 업무를 주어주고, 한만큼 하면 뭐라하지 않았지만 딱 시킨만큼만 하고 전체 프로젝트를 도우려 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답답함을 많이 느끼곤 했습니다. 이런것은 오너십이 다른사람들에게 전파되지 않았기 때문이겠죠.

 

 

단순함의 힘 :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라

 반이반문(반은 이과 반은 문과, 아무렇게 지어내기)인 저로선 어떤때는 쉽게 어떤때는 복잡한 설명을 하곤 합니다. 아마 공대쪽이 좀더 어렵게 말을 하고 문과쪽이 좀더 쉽게 말하는 경항이 있는것 같습니다. 사실 둘다 어렵게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본인의 약점을 감추고 싶거나 본인도 무슨말을 하는지 모를때 입니다.

 단순함을 강조하는 이유는 딱 하나 입니다. 바로 현실세계의 일은 아주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너무 체계를 어렵게 만든다면 아주 사소한 일에도 모든 일을 수정하는데 너무나 오래 걸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보다 중요한 것은 단순하게 얘기해야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팀원들이 자기것만 하고 그 이상을 하려하지 않는것은 무엇을 해야하는지 쉽게 이야기 하지 못한점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전체 프로젝트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여주고, 자신이 하는 일이 그 사이에서 어디에 위치해있으며 어느정도 중요한지 큰그림을 쉽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지휘권 분산과 합쳐 이야기 한다면, 지휘권을 위임할때 단순히 어떻게 할것인지를 말하는게 아니고 이것의 목적이 무엇인지 왜 하는지를 알려줘야 합니다. 현장에 있는 사람이 현재의 상황을 훨씬 잘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목적과 이유를 설명해 준다면 그 상황에 맞게 행동을 조정할 것입니다. 거기에 어떠한 선택을 하더라도 리더가 자신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을떄 그 사람들도 최고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이점에 있어서 저는 건축과에서 많은것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건축과에서는 수많은 다이어그램이라는 것을 통해, 말이 되던 안되던 자신의 의도를 간략히 표현하고 이를 디테일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훈련을 받아왔습니다. 그런 점은 건축과가 가지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원치 않았지만 굉장한 육체적 정신적 훈련을 받기도 합니다. 이건 모든 미대생들이 알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엄격한 규율 :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선 표준절차가 필요하다

 제가 프레젠테이션을 할때마다 어려운 것중 하나는 대표할 수 있는 템플릿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항상 할때마다 새로운걸 만들어서, 저 자신은 새로운 느낌을 받지만 어느정도 비효율적이라는 점은 인정해야 합니다.

 이 책에서도 집안 수색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전장에서 방안을 수색하고 빠르게 다음위치로 이동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중복 작업 등 때문에 이런것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표준 절차를 만들어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사이에 반발도 많았지만(기존에 하던걸 그대로 하고 싶어서), 시간차이를 보여줌으로서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우리도 주위에서 반복작업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폴더를 여기저기 만들어 자료를 잘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자신에게도 엄격한 규율을 적용한다면 그런 비효율을 덜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써야할까

 모든 책은 읽고 어떻게 하느냐 나름입니다. 그냥 재밌었다 해도 되고, 거기서 무언가 해보겠다 해도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기서 무언갈 해보고 싶습니다.

 첫째로는 팀플레이 입니다. 많은 시간 팀플레이를 하지 않았는데, 각자 1.5인분은 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 꾸려본다면 인생에서 아주 값진 경험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 필요하면 마이크로 메니지먼트도 하자. 책의 뒷부분은 팟캐스트에서 나오는 대목을 이야기합니다. 군대로 생각해보면 약 4주간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배우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와같이 못하는 팀원들이 있다면 방법을 알려주고 궤도에 어느정도 오를떄 까지는 잘 알려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셋째, 지시를 할때는 방법, 목적, 이유를 설명해주자, 그리고 이해했는지 재차 확인하자. 많은 경우 생각해보면 구체적으로 무언가 하라고 하면 그것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근본적인 이유는 더 해도 돈은 주지 않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어쨋든 그와 별개로 팀이 목표를 이루고 서로가 보완 할 수 있도록 하려면 단순히 해야하는 것 보다는 그것의 목적과 이유를 알려주고, 팀으로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협력해야 하는것을 강조해야 되리라 봅니다.

 

그럼에도 풀리지 않는 것들

 하지만 여전히 잘 모르겠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1. 의지가 부족한 친구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회사는 조금 다를수도 있겠지만, 그외의 대학, 대학원내 팀은 약간은 다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책은 자발적으로 들어왔으며, 네이비실이라는 자부심으로 넘치는 사람들이 기본인데 우리가 마주하는 사람들은 그 기본선이 다르다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정말 아무 의지가 없다면 해고하는 것이 맞지만 그럴수 없는 상황 속에서 모두가 최대한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해야합니다. 

 이를 위해서 읮가 부족한 친구들을 잡아주고 이끌어야 하는데,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과 사실상 뭐라고 하는것 이외에 보상을 줄 순 없으니 이런점은 어려운 부분입니다.

 

2. 비대면에서 이런 팀워크를 이루려면?

 많은 이들이 비대면 상황에서도 많은것들을 극복할 수 있다고는 얘기합니다. 저도 어느정도는 동의하지만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가령 연구실에서 일어나는 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연구실은 공부 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정적인 일들도 일어납니다. 과사에서 연구실로 전화가 오고 누군가를 찾게 됩니다. 이때 해당하는 누군가가 연구실에 있다면 일은 쉽게 해결됩니다. 하지만 그 누군가가 없다면, 다시 그 내용을 이해해서 그 사람에게 전달해야합니다. 

 또한 어떠한 어려움에 마주했을때, 서로 물리적으로 같은 장소에 있다면 모든 자료들을 책상에 펼쳐놓고 언어, 비언어적 행동을 통해 답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대면 환경에선 작은 모니터를 통해 하는게 전부이며 이를 통해 무언가 결정하는데 배는 힘든것 같습니다. 

 최근 오미크론으로 감염세가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런것들을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막막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끝맺으며

 이 책을 무엇으로 정리할 수 있을까요.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다". 저는 이렇게 얘기 하고 싶습니다. 네이비씰이라는 조직은 구슬중에 가장 비싼 구슬로 볼 수 있겠지만, 그들을 어떻게 꿰느냐에 따라서 가치는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접하는 환경에서 각기 구성원은 서로 다른색으로 빛나는 구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을 어떻게 하나로 꿰어 공통의 가치를 만들며 서로를 가치있게 만들지에 대한 하나의 대답을 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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